식물의 잎 형태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포항공대 남홍길 교수팀은 과기부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식물의 잎 형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BOP1(Blade-On-Petiole 1)’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 기초생물생물학연구소와 공동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세계적 과학저널 디벨로프먼트 내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남 교수팀은 이번 유전자 발굴로 이 유전자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잎자루(잎을 가지나 줄기에 붙게 하는 잎의 꼭지 부분)가 잎사귀로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잎 발생 초기에 결정된 세포의 운명이 BOP1 유전자 이상으로 다른 세포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잎자루를 가진 식물이 상추나 배추처럼 잎자루가 없는 식물로 변하는 것을 증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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