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가전회사인 하이얼이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하이얼은 시스템키친 전문업체인 한샘의 관계사인 한패상사(대표 차동성)와 이달중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국내시장에서 빌트인 냉장고 1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브랜드는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진출해 왔으나 대형가전이 직접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중국 백색가전업체의 본격적인 한국시장 상륙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하이얼은 올들어 지난 7년간 중국내 브랜드가치 1위 업체였던 담배제조회사 훙타산을 제치고 중국내 브랜드 파워 1위(489억위안·약 7조3350억원)에 등극한 백색가전 전문 생산업체다.
하이얼이 국내시장에서 첫선을 보일 제품은 280L급 빌트인 냉장고인데 이 제품을 시작으로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잇따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얼은 또한 이달 중 국내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하고 프리스탠딩 백색가전 제품을 위한 파트너를 선정,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얼의 빌트인가전부문 총판권 확보가 확실시되는 한패상사는 유통·개발·판촉·마케팅·AS 등 국내영업의 총괄적인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한패상사의 한 관계자는 “하이얼 본사 관계자가 이달중 방한, 공식적인 제휴를 체결할 것”이라며 “하이얼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하이얼 독자브랜드 판매와 제품 다각화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얼측의 한 관계자는 “한패상사가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에서 막강한 유통파워를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 손을 잡게 됐다”며 “향후 프리스탠딩 가전시장 공략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패상사는 가전기기 전문 유통회사로 지난 94년 설립 이후 빌트인기기만을 전문적으로 소개해 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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