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스타오피스’라는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에 대항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세력 확장을 위한 막강한 파트너를 확보했다.
외신에 따르면 선은 일본 소니와 계약을 맺고, 소니가 유럽에 판매하는 PC에 자사의 스타오피스 최신 버전(6.0)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소니는 올 연말까지 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에 판매하는 PC에 선의 스타오피스를 설치, 공급하게 된다. 현재 이들 지역에 판매되는 소니 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축약형 사무용 소프트웨어 ‘웍스’가 설치돼 있다. 스타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를 비롯해 표계산 소프트웨어(스프레드시트) 및 다른 보통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들로 구성돼 있다.
선 대변인은 “소니가 마침내 우리와 계약, 스타오피스를 사용하는 최초의 메이저PC업체가 됐다”고 기뻐하며 “앞으로도 계속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을 빼앗아 오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초에는 캐나다 소프트웨어업체 코렐이 휴렛패커드(HP), 소니 북미 지사 등이 만든 PC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대신 자사의 ‘워드퍼펙트’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마이크로소프트에 ‘1차 상처’를 준 바 있다.
시장조사회사 일루미나타의 애널리스트 조너선 유니스는 “워드퍼펙트와 스타오피스 모두가 여러 포맷에서 사용할 수 있어 PC하드웨어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대안으로 이들을 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과 소니의 계약으로 선과 코렐이 마이크로소프트 영역을 침투하기 위한 경쟁이 보다 거세질 것”이라고 진단하며 “하지만 선이 코렐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스티브 헉 코렐 부사장은 “소니와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워드퍼펙트가 유럽 각 나라에 맞는 현지 버전이 없어서 소니가 우리를 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히며 “선이 비록 우리보다 자금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소프트웨어 하나에만 전념하고 있어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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