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다고 말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준비나 대학생활에 있어 남들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http://www.wemade.com)의 박관호 사장(31)은 대학생들에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자신의 소견을 가지고 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사장은 대학에 입학한 후 그동안 자신의 삶이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입교육과 사회적 관행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는 회의감을 갖게 됐고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빠졌다.
그 이후 박 사장은 학과 공부뿐 아니라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과 흥미를 가진 것을 찾고 그것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는데 힘을 기울였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면서 컴퓨터동아리에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컴퓨터관련 지식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 컴퓨터에 열중하며 인생에 있어 가장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특히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껴 그것과 관련된 공부에 열중하게 됐다. 그러던 중 게임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군에 입대한 그는 제대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빠져 열정을 쏟는 것이 대학생활보다 보람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복학을 포기하고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96년 엑토즈소프트를 시작으로 그동안 흥미를 가졌던 게임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2002년에는 그 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을 만든 게임업체로 현재는 중국, 유럽 등 해외로 진출하는 등 박 사장의 꿈은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박 사장은 “난 안 된다는 생각을 미리 하기보다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 누가 더 끈기 있게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단 몇 개월의 노력 후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최소 2, 3년은 투자하겠다는 생각으로 끈기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우선 창업을 하기 전 자본, 지식, 실력 등의 밑천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신중하게 많이 생각해 볼 뿐 아니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창업을 했을 때에는 시작한 분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는 “게임개발업체이므로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기획 등 전문분야에서 경력이 있으면 좋겠다”며 “덧붙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실력이나 다른 무엇보다도 열의가 높은 사람이면 더 후한 점수를 주겠다”고 말을 맺었다.
<동명정보대 명예기자 박창순 810201t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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