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시작되는 ‘보건산업기술대전’ 참가기업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자 주관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에 비상이 걸리는 등 심각한 모습.
진흥원 관계자는 “올들어 오송바이오엑스포를 비롯해 수많은 전시회가 열리는 바람에 기업들이 기술대전 참가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며 “신청률이 낮아 추가접수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전전긍긍.
한 바이오벤처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수많은 전시회가 열려 연구원까지 동원하는 등 총공세를 폈지만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었다”며 “이 전시회뿐만 아니라 내년에 열리는 비슷한 행사에도 많은 기업이 불참할 것”이라고 냉담한 반응.
○…대선 투표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과학기술계는 예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
출연연 한 연구원은 “예전 이맘때 같으면 ‘아무개 연구자가 어느 후보 캠프의 비선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많이 돌곤 했는데 올해는 그런 소문이 전혀 돌지 않는다”고 의아해 하는 모습.
이에 대해 다른 한 관계자는 “후보들의 과학기술 관련 공약사항에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며 “하지만 물밑으로는 많은 연구자가 대선캠프와 관련돼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정보화촉진기금 출연사업 과제 선정이 늦어지면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직원의 불만이 고조.
ETRI 관계자는 “통상 10월께 정보화촉진기금 출연사업이 발표됐으나 올 해는 아직 신규공고가 없다”며 “과제 심의 및 평가기간을 감안할 경우 선정작업이 내년 초에나 가능해 몇 달 동안 인건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스런 표정.
이에 대해 진흥원 측 관계자는 “내년 연구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예산으로 인건비를 보전하려는 연구기관의 마인드도 곤란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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