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다는 보도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기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690만명으로 전세계 사용자의 4.04%를 차지한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보다 숫자면에서 앞선 나라들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지만 전체 인구를 감안해보면 놀랄 만한 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많은 사용자들은 상업적인 수요창출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표준확보 등에 유리한 자원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못지 않게 질적인 수준도 고려해 볼 때가 됐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 엔터테인먼트쪽도 무시못할 수준이라는 것은 누구나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갖고있는 자료나 콘텐츠의 종류면에서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등과 비교해 결코 우수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들 선진국의 경우 산업화에 상대적으로 빠른 데다 사회의 다양성이 폭넓어 리소스의 폭과 깊이가 우리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 활성화는 시작단계라는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세계인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야할 것이다.
이경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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