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무선인터넷산업 육성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경기도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무선인터넷 연구개발에 300억원을 투자, 경기도를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IT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학교·연구소의 무선인터넷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도가 출자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동연구도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도 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고 200억원은 중앙정부와 대학, 기업 등에서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무선인터넷산업 육성 첫사업으로 내년초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무선인터넷연구원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 연구원을 통해 세부 연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설치, 연구계획 수립 및 사후관리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국 등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와의 연계도 구상중이며 내년부터 분기별로 관련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우선 연구개발 과제로 4G 이동통신기술을 정했으며 특히 타 기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응용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무선인터넷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무선인터넷개발 정책포럼’에서 “차세대 무선인터넷산업을 통해 ‘세계속의 경기도’라는 도정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경기도의 모든 재원과 에너지를 동원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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