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인트로모바일 이창석 사장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 인트로모바일(http://www.intromobile.com)의 수장이 바뀌었다. 지난달 최항석 전임 사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하면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던 이창석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창석 사장은 인트로모바일 창업 멤버로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인물. 그래서인지 이 사장은 인트로모바일의 현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창석 사장은 신임 대표 취임과 함께 두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첫번째는 선택과 집중. 인트로모바일은 그간 메시징, 광고, e카드 등 여러가지 무선인터넷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시도해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시장에서 통일된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기업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따랐다. 이에 따라 이창석 사장은 솔루션 분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트로모바일을 단말기와 서버를 모두 이해하는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단말기는 하드웨어적인 제약이 많기 때문에 서버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그 기능을 단말기에 구현하기가 힘듭니다. 인트로모바일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멀티미디어메시징솔루션(MMS)만 보더라도 에릭슨이나 노키아, CMG 등 해외 유명업체들은 대부분 서버 솔루션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인트로모바일이 “삼성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의 여러가지 용역 개발을 통해 단말기에 대해 다른 어떤 업체보다 이해가 높다”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 사장이 두번째로 내건 목표는 세계적인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단 얘기다. 이 사장은 부사장직을 담당할 때부터 삼성전자에서 7년간 해외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인트로모바일의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세계적인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가 되겠다는 것.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인트로모바일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태국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허치슨사와 100만달러 규모의 MMS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트로모바일은 현재 태국 이외에 인도, 브라질 등 다른 해외지역 사업자들과도 계약 성사단계에 있어 이 사장의 목표 달성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 표준규격인 3GPP 규격을 만족시킨 MMS솔루션은 아직 흔치 않습니다. 인트로모바일의 솔루션은 에릭슨이나 노키아, CMG 등 외산 솔루션보다 한발 앞서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 사장이 공약을 지켜 인트로모바일이 순항할지 지켜볼 일이다.

 <글=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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