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빛을 발하는 솔루션’
연말을 맞아 한국IBM·한국HP·한국CA·한국BMC 등 IT관리 솔루션 업체들이 새로운 통합관리 솔루션과 마케팅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단순히 자사 솔루션의 효용성만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구체적인 투자대비효과(ROI) 수치를 전면에 내건 이른바 ‘%마케팅’을 펼치면서 고객들이 기존에 투자한 IT자산에서 얼마만큼의 수익률과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등 기존과는 판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T인프라와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날로 복잡해지고 동시에 기업의 IT투자가 신중해지면서 그동안 투자한 시스템·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DB)와 각종 애플리케이션 등 IT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고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이 되면서 고객들이 올해 부문별 사업평가 작업과 함께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수립하고 있어 각 공급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CA(대표 지일상)는 최근 ‘663%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개념은 CA가 시장조사기관을 통해 자사의 시스템관리솔루션인 유니센터를 사용중인 23개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투자수익률(ROI)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ROI를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CA는 공급자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관리 솔루션 시장을 고객 중심의 ROI 경쟁시장으로 바꿔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12명으로 구성된 유니센터 전담팀을 구성, 고객에게 ROI 663%를 확신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BMC(대표 손영진)는 본사 차원에서 기업 전반의 데이터 관리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한 ‘골든게이트’ 전략을 내놨다. 골든게이트는 메인프레임과 오픈 시스템의 데이터를 하나의 웹기반 콘솔에서 통합관리하도록 지원한다는 BMC의 전략적인 개념으로 이와 관련 ‘에너자이저’ ‘스마트리커버’ ‘애플리케이션 리스타트컨트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DB를 지원하는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BMC는 이들 제품이 고가용성은 물론 DB관리의 복잡성을 최소화해 전반적인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금융권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도 전사차원에서 추진중인 자율컴퓨팅의 개념을 시스템관리 분야로 확대적용하면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IBM은 최근 자사의 관리 솔루션인 티볼리에 자율컴퓨팅 모델을 적용, 통합인증관리툴과 통합관리솔루션 등 4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IBM은 이번 신제품이 IT시스템 전반의 복잡성을 줄이고 자율관리능력을 높임으로써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1296%의 ROI 보장’을 내걸고 자사의 오픈뷰를 통한 통합 IT관리 전략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HP는 오는 10일 개최하는 서비스 기반의 통합 IT관리 전략세미나를 통해 HW와 SW를 통합한 패키지 전략인 ‘UDC’를 소개하고 오픈뷰가 실질적인 ROI 보장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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