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오는 2003년 전 세계에서 판매될 휴대폰 시장 규모는 올해(약 4억대)보다 약 10% 늘어난 4억4000여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핀란드의 통신장비 업체로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 요르마 올릴라 CEO는 3일 미국 댈러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휴대폰 시장이 이동통신의 신규 가입자와 새로운 휴대폰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가 올해(약 4억대)보다 약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이통 인구도 현재 약 11억명에서 오는 2005년 약 15억명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통 서비스 및 장비 관련 시장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올릴라 CEO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최근 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투자가 계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규모가 올해 20% 줄어드는 데 이어 내년에 또 다시 10% 감소해 최악의 불황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가트너 그룹 등 전문가들은 ‘내년 휴대폰 및 이통 장비 시장 성장률이 (노키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이에 따라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노키아 주가도 하루 동안 무려 7%나 폭락, 18.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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