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재호 박사
2003년 국내 통신산업은 WCDMA, 무선랜 등 신기술 시장진입 성공여부, 번호이동성 및 유무선 통합 등 서비스시장 변화 요인을 안고 있다. 이동통신 시스템은 사업자 시설투자가 활성화되어 세계시장 규모로는 2002년 대비 10% 증가, 국내시장은 많게는 올해 대비 25%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동통신 단말은 2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지속적 확장,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등의 요인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2% 증가한 4억5000만대 수준이며, 국내시장은 이보다 높은 7%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이동통신 단말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가속화되어 18%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2003년도 이동통신산업은 세계적인 IT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2세대 방식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3세대 방식 시장형성이 태동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당국의 3세대 IMT2000을 위한 요금 및 보조금 규제가 융통성있게 적용될 경우 2세대 CDMA 분야에서 나타난 대로 3세대에서 CDMA, WCDMA 시장에서 국내산업체는 2세대에 이어 3세대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단말기의 경우 국내시장에서는 주문형비디오(VOD), 영상전화 등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컬러폰과 복합형 멀티미디어 단말기가 주류를 형성할 것이 예상되며, 시스템의 경우 2003년 시장 규모는 올해 수준인 8700억원을 상회하여 이전의 평년수준인 1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나 이는 WCDMA의 투자확대에 달려있다.
세계적으로 보아 대규모 WCDMA 서비스에 대한 준비는 2003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산업체의 경쟁상대는 시스템측면에서는 유럽업체가, 단말기측면에서는 일본, 유럽 및 미국 업체가 될 전망이다. 특히, 2세대에서 세계 경쟁력을 갖지 못한 일본업체와 중국업체의 3세대에 대한 준비는 단말기와 시스템 모두에 있어 매우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의 CDMA 벨트와 같은 강력한 정책집행 노력은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국내 WCDMA 서비스가 차질없이 개시되고 시스템과 단말의 안정화, 차별적 콘텐츠가 국내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서비스업체, 제조업체, 콘텐츠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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