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정보기술(IT)관련 전시회는 계속 이어진다.
세계반도체장비협회(SEMI)가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반도체장비 전문전시회인 ‘세미콘’이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열린다. 반도체장비산업은 IT업계의 상황을 가장 예민하게 보여주는 풍향계다. 최악의 한해를 겪고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는 반도체산업이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반도체관련 최신기술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시장이 마련된다.
인쇄회로기판(PCB) 등 전자부품 분야의 권위있는 전시회 ‘넵콘 웨스트’는 4일부터 3일 동안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PCB, 전기·전자부품, 생산설비 등 전자산업 분야의 신기술과 주요 동향들을 파악할 수 있다. 최종제품 조립 관련 ‘어셈블리 웨스트’와 광통신제품 관련 ‘파이버옵틱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국제통신연맹(ITU)이 주최하는 ‘ITU 텔레콤 아시아’는 2일부터 홍콩에서 열린다. 영국 런던에서는 인터넷 관련 행사가 3일부터 4개나 한꺼번에 열린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IT행사(2002.1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