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운드리시장 올 20% 성장"

　올해 세계 파운드리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0% 팽창한 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의 매클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파운드리시장은 82억달러 규모로 지난해의 68억달러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체별 예상매출을 보면 대만의 TSMC는 46억8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6% 신장세를 보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UMC는 19억4500만달러로 2위, 싱가포르의 차터드세미컨덕터는 4억4500만달러로 3위, 아남반도체는 2억2500만달러로 4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전자는 지난해보다 183% 증가한 8500만달러로 11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점유율은 TSMC가 지난해 54%에서 올해 57%로 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UMC는 4%포인트 감소한 24%, 차터드는 2%포인트 감소한 5%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합병작업이 진행 중인 아남반도체와 동부전자의 통합점유율은 4% 정도로 나타났다.

　또 내년 파운드리시장은 107억달러로 올해에 이어 20% 정도 확대되며 2004년에는 본격적인 IT산업의 회복으로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독일과 중국 업체들이 신규 파운드리시장에 뛰어들어 전체적인 업체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을 내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업체만 꾸준한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