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미국-연말 IT제품 쇼핑제안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은 선물 때문에 고심하게 된다. IT기기 중 인기있는 선물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한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100∼300달러>

 ◇MP3플레이어 ‘i포드’=대당 가격은 299달러로 애플컴퓨터 제품이다. 음악 애호가의 ‘꿈’인 i포드의 5Gb 드라이브는 1000곡 정도의 음악을 담을 수 있다. 뛰어난 성능과 함께 사용하기도 쉽다. 윈도나 매킨토시 가릴 것없이 파이어와이어를 통해 곧바로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다. 대안으로는 같은 가격으로 5000곡을 담을 수 있는 20Gb의 저장용량을 갖춘 크리에이티브의 ‘노매드 주크박스 젠’이 있다.

 ◇‘스튜디오 8’=대당 129.99달러로 피나클시스템스 제품. 가정용 비디오는 윈도 컴퓨터를 위한 피나클의 스튜디오 8 같은 비디오 편집기의 도움없이는 영 볼 만하지 않다. 우선 촬영된 필름을 컴퓨터 안에 내장된 카드의 도움으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캠코더에서 PC의 하드드라이브로 옮긴다. 카드는 스튜디오 8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필름이 하드드라이브로 옮겨지면 스튜디오의 고기능 소프트웨어가 작동해 반복되는 장면 등이 삭제된다. 스튜디오 8은 장면전환, 배경음악, 특별효과 등도 가능하게 해준다. 피나클은 299달러 99센트에 스튜디오 8과 함께 특별효과 소프트웨어 및 아날로그·디지털 캠코더를 지원해주는 비디오카드도 제공한다.

 

 <25∼100달러>

 ◇PDA ‘자이어’=대당 가격은 99달러로 제조회사는 팜. PDA는 전문가용 휴대형 제품으로 인기가 높으나 지금까지 가격이 비싸 쉽게 선물하기 힘든 제품이었다. 팜 자이어는 대당 100달러 미만의 보급형 PDA로 지난달 처음 선보였다. 재충전 배터리가 달린 중량 4온스의 이 제품은 저렴하면서도 약속, 주소, 일정표, 메모를 저장하고 윈도나 매킨토시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자이어를 놓는 크래들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또 한가지 흠은 스크린에 백라이트가 없어 어두운 방이나 밤에 야외에서는 스크린를 읽기 힘들다는 점이다. 여유가 있으면 150∼600달러 하는 팜, 핸드스프링, 소니의 다양한 팜 호환 PDA를 구입해도 된다.

 ◇디지털 카메라 ‘스타일캠 블링크(StyleCam Blink)’=대당 가격 39달러로 시픽스 제품. 디지털 카메라는 올 휴가시즌 하이테크 선물로 가장 선호되는 제품이나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영국 시픽스가 만든 세계 최소형 디지털 카메라 블링크는 길이가 2와 4분의 1인치, 두께가 4분의 3인치고 USB 커넥팅 케이블과 윈도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다. 이미지는 640×480 픽셀에 불과하지만 약간 화면이 흐린 것 이외에는 놀랍도록 우수하다. 블링크는 플래시와 찍은 사진을 곧바로 보여주는 컬러 LCD 스크린이 없어 완전한 기능의 디지털 카메라 대용품이 될 수는 없고 해상도가 낮아 4×6인치 이상 크기의 인쇄도 어렵다. 그래도 스냅사진용으로는 제격이다.

 ◇‘게임보이 어드밴스(GameBoy Advance)’=대당 가격 69달러로 닌텐도 제품. 부모들은 자녀에 선물할 콘솔형 비디오 게임기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닌텐도의 ‘게임큐브’간 경쟁이 너무 치열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로는 닌텐도의 ‘게임보이 어드밴스’가 단연 돋보인다. 직경 2.9인치의 컬러 스크린을 장착한 중량 5온스의 이 제품은 AA 배터리로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카트리지는 콘솔 게임기용 게임보다 가격이 훨씬 싸 30달러 정도면 산다. 닌텐도는 연말까지 300가지의 게임 타이틀을 공급할 예정이다.

 

 <25달러 미만>

 ◇키즈마우스=개당 가격 19달러 99센트로 제조회사는 키즈마우스.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어른용 마우스를 잡아야만 할까. 이 마우스는 화려한 색상과 별난 모습으로 디자인됐으며 쿨벅이나 벤지비 같은 귀여운 이름이 붙어있다. 어린이들이 어른용 마우스 버튼을 누르기 힘들기 때문에 키즈마우스는 마우스 머리만 누르면 클릭되도록 만들어졌다. 이 마우스 운영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필요치 않으며 어린이가 PC 사용을 원할 때마다 마우스 포트에 꼽고 쓰면 된다.

 ◇디지털 메모리카드 케이스=개당 가격은 5달러 99센트로 제조회사는 케이스로직. 디지털 카메라와 PDA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카드는 분실위험이 크다. 케이스로직의 조그만 메모리카드 지갑은 컴팩플래시, 스마트미디어, 메모리스틱 카드 등을 안전하게 정리해 언제라도 쉽게 빼서 쓸 수 있게 해준다.

 ◇컴퓨터 수리 도구함=개당 가격 14달러 99센트로 제조회사는 벨킨. 기존 집수리 연장함은 컴퓨터 수리 도구를 담아두기에 꼴사납게 보일 수 있다. 하드드라이브를 교체하거나, 확장카드를 추가하거나, 컴퓨터 수리를 해야 할 경우 벨킨의 11종 컴퓨터 도구함이 보기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너트 드라이버, 핀셋, 각종 크기의 드라이버 등은 컴퓨터부품 보호를 위해 자기장을 띠지 못하도록 특수처리됐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알뜰 쇼핑법 

베키 하비는 지난 추수감사절 이튿날 여동생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나갈 때 지갑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프린트한 종이도 들고 나갔다. 쇼핑몰 통로를 걸으면서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정보에 딱 맞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내면 웹사이트에 나온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 쇼핑 경험이 많은 그녀는 “대부분의 점포가 인터넷 가격대로 판매하지만 때론 점포 관리자에게 직접 가서 인터넷 가격대로 판매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온오프라인 종합 쇼핑 요령을 귀띔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장 알뜰하게 구매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인터넷 쇼핑을 즐겨왔다. 직장에 다니는 주부로 아이 엄마인 그녀는 인터넷 쇼핑을 초창기부터 이용해 온터라 나름대로 인터넷 쇼핑 전략을 터득했다.

 그녀가 다년의 온라인 쇼핑 경험으로 터득한 알뜰쇼핑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5가지 최저 가격을 찾아주는 아이원닷컴(Iwon.com) 같은 가격검색 사이트를 활용한다. 이들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적립하면 상품도 탈 수 있다.

 2. 운송비를 내지 않는다. 대다수 사이트는 구매액에 따라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반즈앤드노블닷컴(Barnes&Noble.com)의 경우 도서 2권 이상 구입시 배달은 무료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35∼50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달해준다.

 3. e베이에서 경매로 구입할 경우 배달비를 호가에 반영한다. e베이 경매를 자주 이용하는 하비는 e베이가 배달비를 받기 때문에 자신은 호가에 예상 배달비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4. 창고정리 세일 섹션을 찾아라. 하비는 특히 에디바우어닷컴(EddiBauer.com)과 토이저러스닷컴(ToysRus.com) 창고정리 세일 페이지를 애용한다. 그녀는 토이저러스 사이트 창고정리 세일 페이지에 나온 대다수 상품 가격이 50달러 이상 구매시 75%로 대폭 할인될 뿐만 아니라 배달 또한 무료라 한마디로 거저 줍는 셈이라고 빗댔다. 그녀는 토이저러스 사이트에서 오프라인 점내 가격의 극히 일부 가격으로 바비인형, 드래곤볼Z, 바이노클스 등을 구매했다.

 5. 아마존닷컴도 그녀가 애용하는 사이트다. 그녀는 “지난해 쇼핑시 점포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그래서 온라인으로 치약과 헤어스프레이 등을 샀는데 배달은 무료였고 심지어 미용품을 사은품으로 받았다”며 “온라인 주문품은 모두 3일안에 집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하비는 자신이 올들어 적어도 두달에 한차례 정도 인터넷 쇼핑을 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으나 보통 자신의 연말 쇼핑 40%가 이뤄지는 크리스마스 쇼핑의 경우 올해는 직장에서 점심시간 중 짬을 내 온라인으로 선물을 구입할 생각이다. 그녀는 시댁 식구나 친구에게 줄 선물은 시댁이나 친구집으로, 자녀들에게 몰래 줄 선물은 직장으로 직접 배달시킬 계획이다.

 그녀는 “온라인으로 쇼핑하면 시간과 휘발유, 세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가격인하 혜택까지 볼 수 있는데 점포까지 발품을 팔 이유가 없다”며 “쇼핑시즌이 곧 시작되니 그냥 재미 삼아서라도 온라인 쇼핑을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게임은 어떨까

 올해는 매달 대작 타이틀이 쏟아져 나와 PC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든 해였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게임을 선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게임을 추천한다.

 우선 전설적인 전략게임 워크래프트의 최신판인 ‘워크래프트 3’를 권하고 싶다. 이 게임은 그래픽과 게임 옵션에서 이전 버전보다 월등하다. 워크래프트 3는 영웅이 4개 종족을 지배하며 기지를 건설하고 마법의 싸움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는 게임이다.

 디아블로와 미스의 장점만을 합친 ‘던전시즈’는 게이머를 모험가들과 함께 중세의 여행으로 떠날 수 있게 해준다. 모든 주요 고비마다 마법과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3차원(3D) 액션·모험 분야에도 수작이 많다. ‘메달 오브 어너:얼라이드 어솔트’는 D데이의 오마하 비치 침공이 초현실적으로 재현되는 등 전투 장면의 묘사가 생생하다. ‘솔저 오브 포천 2:더블 핼릭스’는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비플레이어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이 특색이다. 예를 들어 수류탄을 적에게 던지면 상대방이 이를 집어들어 다시 던진다. 이 게임의 줄거리는 지구의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고용된 킬러가 등장한다. ‘그랜드 데프트 오토 3’는 범죄 세계로의 대담한 여행을 원하는 성인용 게임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 상대는 도난 차량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동안 법망을 피해 다녀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존 카펜터의 82년 영화를 토대로 만든 ‘더 싱’은 무섭고도 스릴 넘치는 게임으로 유령과 공포, 액션이 혼합된 게임이다.

 ‘노 원 라이브스 포에버 2(No One Lives Forever 2:A Spy in H.A.R.M.’s Way)’는 미모의 비밀요원 케이트 아처가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아 벌이는 3D 액션 게임으로 상황 설정이 재미있어 부담감 없이 가벼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다.

 컴퓨터 오락에서 폭력적인 것을 싫어한다면 ‘시베리아’에서 풍부하고도 기괴한 세계를 모험할 수 있다. 주인공 게이트 워커는 유럽과 아시아를 횡단하며 신비한 인물을 찾는 동안 환상의 세계를 발견한다.

 힘에 굶주린 이를 위해 인간과 기계의 세상을 지배하는 많은 게임이 있다. ‘심골프’는 화려한 코스를 자신이 직접 설계, 관리하거나 그 과정에서 파산한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2’는 놀이공원 사업에 뛰어들어 극한 상황까지 가는 놀이기구를 만들어 명예와 재산을 얻는 이야기다.

 존 매이든이 어떤 방법으로 미식축구의 왕이 됐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미다스의 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만든 최신 게임 ‘메이든 NFL 2003’은 게임에 전문가적인 취향을 더욱 많이 반영시켰다.

 골프 팬은 눈이 쌓이면 골프게임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2’와 ‘링크스 챔피언십 에디션’ 그리고 갓 선보인 ‘링크스 2003’을 부팅할 만하다.

 자동차 경주 팬을 위한 게임으로는 ‘랠리스포츠 챌린지’나 ‘이탈리언 잡’을 추천한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