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통화 품질 향상과 저렴한 요금 등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NTT 등 기간 통신 사업자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 4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비비폰’ 가입자가 10월말 현재 77만명을 기록했다. 비비폰은 또 10월에만 25만명의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연말까지 가입자가 100만명 선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비비폰의 경우 일본 시내외 전화는 물론 국제전화 요금도 3분에 7.5엔(약 75원)이라는 파격적으로 낮은 요금을 제시, 최근 일반 네티즌은 물론 기업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스미토모중공업의 경우 일본 대기업 중에서 최초로 내년 초부터 회사 내 통화는 물론 가정에서 회사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혀 인터넷전화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스미토모는 가정에서도 전화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직장과 고객들과 음성통화는 물론 각종 데이터까지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 인터넷전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NTT 등 기간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시장기반을 잠식하고 있다.
NTT그룹은 “지난 1952년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후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 와다 노리오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 전화 등의 보급이 더욱 확산되면 매출감소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 일본 2위 이동통신 회사 KDDI의 다다시 오노데라 사장은 더욱 구체적으로 “오는 2005년이 되면 기존의 음성전화 시장의 약 40∼50%를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에 내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처럼 인터넷전화가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자 이 시장에 새로 참여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재팬텔레콤과 KDDI는 NEC와 마쓰시타전기 등 단말기 업체들과 제휴해 내년부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NTT도 일본 최대의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인 니프티를 비롯해 소니 등과 손잡고 인터넷 전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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