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 겸 CEO
우리는 우리의 야망찬 프로젝트인 ‘N1’을 성공시키기 위해 친구들로부터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N1은 여러시스템들이 서로 업무를 나눔으로써 전산관리자들로 하여금 현재의 하드웨어를 가지고 보다 많은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IBM을 비롯한 우리의 경쟁기업들이 N1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여러 컴퓨터 관련 장비들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N1의 파트너는 캡제미니언스트&영,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 딜로이트컨설팅 같은 업체들인데, 이들은 모두 선의 기술을 고객의 컴퓨팅 인프라에 접목시킬 시스템통합자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통합자들이 N1 구축에 필요하다면, 비(非) 선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허용할 것이다. N1은 IBM의 자율컴퓨팅 전략이나 HP의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같은 계획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N1은 공개표준에 기반하고 있다. 선이 최근 테라스피링과 피러스네트웍스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한 것도 N1 프로젝트를 보다 잘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은 다른 회사 제품과 잘 작동이 안되고 오직 자신의 제품만을 고객이 구매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선의 철학은 선의 제품이 다른 회사 제품과도 쉽게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다.
EMC의 스토리지나 노벨의 사용자 이름 및 암호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BEA시스템스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같은 제품들이 모두 선의 전산환경에서 돌아가도록 할 것이다. 나는 지난 99년 처음으로 컴덱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선은 직원을 해고하고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32분기 연속 현금을 창출해 왔으며 은행에 52억달러라는 막대한 현금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거품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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