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종이 생존게임을 마쳤으며 앞으로는 본격적인 성장단계를 거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8일 동양증권은 상장 및 등록된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올해 하반기부터 뚜렷이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 이후 본격적인 이익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인터넷산업이 성숙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높은 소수의 선도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일정 궤도에 들어오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신규진입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당분간 기존 선두권 업체들의 과점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초기에 대규모 광고비용과 설비투자, 전문인력 등이 필요한 반면 투자회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해 신규 사업자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국내 인터넷산업을 위한 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에 있어 인터넷산업이 상대적으로 경쟁우위를 갖추는데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또 이런 인프라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영역과 수익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적극매수로 유지하며 목표가 6만3000원을 제시했다. 국내 최대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채팅부문 1위인 네오위즈는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로 각각 3만8000원과 4만원을 내놨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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