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임대(ASP)서비스가 중소기업 정보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ERP를 임대하는 것으로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을 20∼40% 가량 줄여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적합한 ‘적은 비용의 최신 IT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하드웨어, 운용체계(OS), 데이터베이스 등에 종속되지 않는 ERP ASP의 유연성과 개방성에 힘입어 차세대 IT패러다임인 웹서비스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텍, 더존디지털웨어, 지앤텍 등이 ERP 전문기업들이 ASP를 전략사업으로 채택, 중소기업 정보화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코인텍(대표 서진구 http://www.kointech.co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서비스 플랫폼인 닷넷(.NET) 기반의 ERP시스템인 ‘이글ERP’를 내세워 전체 고객 사이트의 50% 수준인 12개 업체에서 ERP ASP를 전개하고 있다.
지앤텍(대표 조영재 http://www.gntech.co.kr)도 ERP ASP솔루션인 ‘ERP-@VISION21’을 마련하고 관련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재민 http://www.duzone4u.net)는 최근 출시한 중소기업용 경량 ERP인 ‘네오-엑스피’를 ERP ASP솔루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더존디지털웨어는 네오-엑스피의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사후관리용 원격제어(RMS)서비스와 콜센터의 개설을 추진하면서 ASP사업을 내실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ERP ASP를 채택한 인지컨트롤스의 박성득 이사는 “도제식으로 운영하던 기존의 전산부서로는 최근의 급격한 경영환경변화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며 “ERP ASP를 활용하면서 사내 전산시스템의 운영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기업정보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진구 한국ASP산업컨소시엄 회장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로 ERP·그룹웨어·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용 솔루션 분야에서 25개 이상의 ASP 전문사업자가 생겨난 가운데 약 440개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차 ERP 비롯한 기업용 솔루션 ASP가 중소기업 정보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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