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모바일 영화가 영화계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국내 모바일 전용 영화 3편이 처음으로 소개되는가 하면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형 세미나도 마련된다. 또 개막작 해안선을 비롯해 출품작 70여편의 예고편이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되는 등 모바일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SK텔레콤 등 통신업체가 모바일 콘텐츠 확보를 위해 모바일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등의 부분적인 움직임은 있었지만 대중적인 영화제 행사에서 모바일 영화가 공식 소개, 논의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모바일 영화 제작지원에 관심을 기울여온 SK텔레콤이 영화제 공식 후원사로 나서 모바일 영화콘텐츠에 대한 바람몰이에 나서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바일 전용 영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바일 영화는 이희철 감독의 건달과 달걀을 비롯해 이상우 감독의 마이 굿 파트너, 한상희 감독의 프로젝트X 등 3편. 건달과 달걀은 2분짜리 11회로 총 22분 분량의 콘텐츠이며 프로젝트X는 15회, 30분 분량의 콘텐츠로 제작됐다. 특히 일반 시사회는 물론 영화제를 오가는 셔틀버스 내에서 휴대폰을 통해 이들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현장시연회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제에서는 SK텔레콤 공식 미디어센터를 통해 개막작 해안선과 폐막작 돌스 등 228편 가운데 70여편의 영화제 출품작 예고편이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된다. 이와 함께 영화제 관련 소식을 EV-DO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PIFF 모바일 서비스도 동시에 선보인다. 이밖에 3일 동안 열리는 모바일 영화 세미나에서는 유지나, 강한섭 교수, 장윤현, 박종원, 이현승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영화의 역사와 미학, 모바일 영화-새로운 영역표현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모바일 영화세미나 사무국측은 “모바일 콘텐츠로서의 모바일 영화에 대한 논의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영화 대중화와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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