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실적전망 하회로 삼성전기 주가전망도 어두워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무라타사의 부진한 하반기 실적 전망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 5.4%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02% 하락한 4만 6150원에 마감됐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무라타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978억엔, 영업이익 291억엔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2.3%,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라타측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해 매출액은 전망치대비 3.7% 하향했고 순이익은 15.4% 하향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무리타의 실적 하향조정은 부품업체간 경쟁심화와 가격인하 압력이 크다는 점을 암시한다”며 “삼성전기가 MLCC시장에서 선발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수동부품 업계에 대한 무라타의 부정적인 전망은 삼성전기의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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