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자력발전 기술 베트남 진출 발판 마련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도입을 추진중인 베트남에 우리 원전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김동원 산자부 자원정책실장과 추안 베트남 산업부 차관이 한·베트남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는 베트남의 원전도입을 위한 장기 정책방안과 베트남 원전산업의 국산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연구에는 우리측에서 한국수력원자력·원자력연구소·한국전력기술·두산중공업 등이, 베트남에서는 에너지연구소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베트남 원전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으며 향후 원전산업의 수출 산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2003년에 원전도입 방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 산업부 산하 원자력추진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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