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위성통신 기지국인 VSAT(Very Small Aperture Terminal)가 주목받고 있다.
VSAT는 일반 가정이나 중소기업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초소형 안테나(직경 2.4m 이하)로 통신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한 오지 산간지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들을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SK가 내년 상반기까지 3700여개 SK주유소 및 충전소에 위성을 이용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VSAT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컴텍코리아와 아이에스에스·이엠씨테크 등 VSAT장비 업체들은 VSAT장비 시장이 올해 70억∼80억원에서 내년에 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SK주유소와 은행, 도로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SK주유소 망구축 사업권을 획득한 KT가 본격적인 장비구매에 나서면서 미국의 휴즈네트워크시스템를 비롯해 컴텍코리아·아이에스에스·이엠씨테크 등이 장비공급권 획득경쟁을 벌이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 노력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컴텍코리아(대표 노학영 http://www.comtech.co.kr)는 최근 유럽의 대표적인 위성 통신회사인 ND샛컴사와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위성통신사업에 들어갔다. 컴텍코리아가 공급하는 ND샛컴의 스카이WAN 제품군은 별도의 허브 없이도 위성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 시스템 구축이 용이하고 장비구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제품을 들여와 공급하고 있는 아이에스에스(대표 류동원 http://www.isskorea. com)는 자체기술로 VSAT 솔루션를 개발하고 최근 경기도와 산불예방을 위한 VSAT장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에스에스는 경기도내 각 산 정상에 설치된 산불감시 카메라를 위성을 이용한 VSAT 시스템으로 교체, 작은 안테나로도 넓은 지역을 보다 정확히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산 옆에 있는 군청에서 감시해 유선전화로 본부에 지원요청을 했으나 VSAT를 이용하면 본부에서 즉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이엠씨테크(대표 이기춘 http://www.emctech.net)는 차량용 위성방송 안테나, VSAT 시스템 등의 개발에 이어 최근에는 새로운 위성에 적합한 KA밴드형 수신기도 개발했다. 이엠씨테크는 현재 도로공사·수장원공사·산림청 등과 제품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성방송 시작에 발맞춰 휴대형 안테나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광운대학교 나극환 교수팀은 자체기술로 VSAT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 구축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