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대표 이상철)이 VDSL장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초 대기업인 한화의 정보통신사업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미리넷은 지난 9월 말 현재 지난해 연간 매출액 150억원보다 4배가 늘어난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최근 KT가 발주한 VDSL물량을 추가수주함으로써 올 연간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다각화 및 토털네트워크 솔루션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스위치 전문업체의 인수에도 나서 주목받고 있다.
미리넷은 내년에는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VDSL장비시장에서 30∼50%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스위치시장에 진출, 올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기업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일부 스위치 생산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도 VDSL장비시장을 겨냥해 DMT방식의 장비 및 4밴드 QAM방식의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리넷이 이처럼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업체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장비인 VDSL장비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KT시장에서 좋은 사업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또 한화 정보통신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전송사업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한 것도 매출신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VDSL시장 개화에 힘입어 올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구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경쟁업체와 대조를 보이고 있는 미리넷이 내년에도 매출목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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