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가전 업체들이 그동안 생산 부문을 중국으로 이전해 온 데 이어 설계와 개발 등의 핵심 부문까지 중국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이어니어, 히타치, 소니 등 주요 가전 업체들이 올해 말과 내년까지 일부 설계와 개발 부문을 중국 상하이로 이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측통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가전 업체들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경우 설계와 개발 경비를 66∼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전 업체들이 핵심 무형 자산인 제품 설계 부문을 해외로 이전할 경우 현지 직원이 경쟁사로 이직하게 되면 독자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큰데도 불구하고 중국행을 결정한 것은 이를 통해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어니어는 연말까지 상하이에 카오디오와 DVD플레이어 개발 조직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이곳에서 개발된 제품을 전세계에 출하키로 했다. 매년 2개 제품당 20개의 모델을 내놓고 있는 이 회사는 이중 2∼3개를 중국에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현지 조직 규모는 70명으로 시작해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게 된다.
히타치도 내년에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의 문을 열고 이곳에서 일본 내수용과 중국에서 판매할 에어컨과 세탁기 신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매년 20개 모델의 에어컨을 내놓는데 이중 2개 모델을 중국에서 개발하고 향후 중국 개발 제품의 비중을 20%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소니는 올해 상하이에 문을 연 개발센터에서 이미 디지털 캠코더와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데 이어 2004년부터는 이곳에서 CRT TV, 디지털 캠코더, PC 등도 개발키로 했다. 또 이 회사는 중국내에 개발 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지만 아직 장소와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마쓰시타는 중국 장쑤성의 마쓰시타R&D에서 현재 조명기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부터는 냉장고,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 개발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지 직원 수도 현재 50명에서 3년내에 2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전자부품 개발센터를 베이징에 설립할 예정이며 전체 중국 현지 직원의 수도 150명에서 15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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