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유료 영화채널로 지난 2000년 10월 국내 상륙했던 HBO가 국내파트너였던 국내 최대의 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온미디어와의 관계를 청산, 향후 행보가 주목을 끌고있다.
온미디어는 지난 2년동안 지속해왔던 미국 AOL타임워너사의 케이블TV 영화채널 HBO와의 관계를 청산했다고 11일 밝혔다.
HBO는 그동안 국내에서의 활동을 위해 온미디어와 브랜드 계약을 맺고 영화채널 사업을 해왔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HBO는 그동안 온미디어의 영화채널인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OCN)에 지분 33%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브랜드 계약을 맺고 한국내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OCN에 투자한 33%의 지분 1250만달러를 회수함으로써 온미디어와의 관계를 청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온미디어는 24일부터 유료 영화채널 HBO와 HBO플러스의 브랜드를 ‘캐치온’와 ‘캐치온플러스’로 채널명을 변경하고, 유료 영화채널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HBO는 국내에 영화채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타 영화채널 사업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BO는 올 연말 새로 영화채널을 개국할 예정인 MBC플러스를 비롯, CJ미디어의 홈CGV 등에 사업제안서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영권 등 이해관계의 조정여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있다.
HBO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은 한 영화채널 관계자는 “HBO는 자체 채널사업을 위해 현재 33%인 PP 외국인 지분한도가 49%로 늘어날 경우 경영권을 갖는 조건을 내세웠다”며 “우리는 채널 사업을 원하는 것인지 HBO에 출자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미묘한 분위기를 전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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