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문 역량을 강화해 경영 전략부터 시스템 구현까지 포괄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http://www.kr.dc.com)의 스티브 필척 사장(38)은 “전략과 함께 그간 시장에서 우위를 가진 IT구현 능력을 더해 ‘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업간 제휴와 아웃소싱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9년 한국에 진출한 세계 컨설팅업계 ‘빅4’ 딜로이트컨설팅은 SK텔레콤·우리금융그룹·두산중공업·효성·대우증권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급성장했다. 한국인 컨설턴트도 파트너급 4명을 포함해 18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의 또다른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연말까지 딜로이트컨설팅 미국 본사가 모기업인 ‘딜로이트 투시 토마추(DTT)’로부터 완전 분리키로 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브렉스턴(Braxton)’이라는 새 사명을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초 취임한 그는 “브렉스턴이라는 사명으로 새출발하는 것이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에도 새로운 전략과 역량을 발굴하는데 더없이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특히 상장된 대부분의 컨설팅사에 견줘 “비상장회사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컨설팅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미국본사의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역시 “파트너십이야말로 컨설팅사가 고객중심주의 그리고 진정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데 최상의 조직구조”라는 게 지론이다.
한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그는 올해를 “컨설팅 업계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은 해”로 진단하고 “당분간 컨설팅 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는 전략이나 IT 위주의 서비스에서, 고객의 주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회사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위주의 기술인력을 전략·운영 전문인력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유통·마케팅 분야 전문 컨설턴트로서 직접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는 필척 사장은 한국 컨설팅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비전도 피력했다.
“한국시장은 그간 기업 및 공기관 구조조정 수요와 IT 붐을 타고 급격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한국기업들은 생존차원의 구조조정보다는 수익성, 투명성, 글로벌 경쟁 등과 같은 문제를 진지하게 고심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꾸준히 컨설팅 서비스를 찾게 될 것이고 이런 맥락에서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다국적 IT컨설팅업체들의 잇따른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그는 “장기적으로 경쟁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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