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닉스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차세대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새로운 연구소를 추가로 개설했다.
외신에 따르면 선은 지난주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자사의 새 ‘울트라스팍’ 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소 문을 열었다. 선은 이 연구소 명칭을 ‘컴퓨트 랜치(Compute Ranch)’라고 지었는데, 앞서도 선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과 텍사스주 오스틴에 유사한 ‘컴퓨트 랜치’를 두고 있어 이번 벌링턴 연구소는 선의 세번째 ‘컴퓨트 랜치’가 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울트라스팍Ⅲi와 울트라스팍Ⅳ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주요한 프로세서 개발 프로젝트”라며 “새 연구소는 선이 만든 서버·워크스테이션·데스크톱PC 등 각종 컴퓨터 하드웨어를 갖추고 엄청난 양의 컴퓨터 연산이 필요한 차세대 프로세서 개발 프로젝트 실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의 하드웨어 디자이너들이 보통 하루에 네트워크에 보내는 정보량이 무려 14만잡(job:컴퓨터가 처리하는 일의 단위, 보통 하나의 잡은 몇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에 달한다”고 덧붙이며 “이는 단일 프로세서가 15년간이나 걸려야 처리할 수 있는 양으로, 새 연구소 개설로 하드웨어 디자이너들의 연구환경이 더 좋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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