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통문화는 국가 위상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주요 통행로, 특히 정체구역에서는 얌체족들로 정말 차문을 열고 멱살잡이라도 하고픈 심정이 들 때가 많다. 아무리 너그럽게 생각하고 편안하게 운전을 하려 해도 울화가 치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마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심정일 것이다.
이에 비해 단속은 미미한 수준이다. 사실 신호위반이나 밀려 있는 차로 바로 앞에서 끼어드는 차량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들에 대한 제재는 거의 미미하고, 또 그들로 인해 도로에서 신호를 제대로 지키면 손해를 보는 불합리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마침 서울시가 이 같은 얌체족들을 단속하기 위한 카메라와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교차로에서 무작정 끼어들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을 바로 적발해내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정해진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특히 안전 개념이 필요한 운전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문제다. 카메라와 위반적발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대다수 운전자를 보호했으면 한다.
이영석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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