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부터 첨단교통모델 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는 첨단교통모델 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최근 시험운영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시내 교통량 변화에 따라 교통신호 주기가 자동으로 변경되고 교통상황 정보가 교통안내 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돼 도심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 도시로 선정된 대전시의 ITS 사업에는 정부자금 161억원과 시자금 124억원 등 총 28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183개 교차로에 교통신호제어 시스템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교통정보제공 시스템의 가변전광판(VMS) 28개, 속도위반 단속기 23개, 시내버스 전용차로 단속기 7개, 시내버스시스템 정류장 안내단말기 200개를 설치하는 등 대부분의 구축을 완료했다.
대전시는 지난 1개월 동안의 시험운영 결과 신호시스템의 경우 한밭대로와 대덕대로 등 주요 교차로 183개소에 대한 연동시험에서 사업시행 이전보다 소통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단속시스템의 경우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참여해 실시한 시험운영에서 주·야간 속도 및 신호위반 차량 검지로 향후 40%의 교통사고율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차량단말장치(OBE)와 노변통신장치(RSE)간 통신을 통한 교통정보를 수집·가공, VMS와 OBE에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험운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향후 구간속도 및 소요시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 9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ITS 시스템 구축에 따른 교통정보 수집과 관련한 단거리전용통신망(DSRC) 방식의 표준규격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협회(TTA)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성 적합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DSRC의 통신환경인 물리계층과 통신에 따른 프로토콜 적합성 여부를 만족하는 데이터링크 계층, 각종 통신서비스 제공영역인 응용계층 등에 대해 표준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DSRC에서 일부 통신영역(셀)간 중첩현상이 발생하고 도형식 가변전광판에 대한 색약자의 색상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따른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ITS 시스템 운영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대전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타사 제품과 호환성 여부에 대해 연동시험을 실시하는 한편 보완할 사항이 발생할 경우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