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상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성공요건은 ‘성실과 신용’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재래상인들의 정보화분야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회장 김영남)가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인 중구에 소재하고 있는 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방산시장·일반상가·지하상가 등에서 영업하고 있는 소상인 225명을 대상으로 상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을 물은 결과, 전체의 74.2%가 ‘성실·신용’을 꼽은 반면 ‘장사 수완’이라는 응답은 15.1%, ‘재력의 뒷받침’은 4.4%, ‘장사운’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홈페이지에 대해 상인 2명 가운데 1명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 향후 전자상거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42.2%)’이라고 응답했으며 실제로 판촉 수단으로 10명 가운데 1명이 인터넷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인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정보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시책과 관련해 상인들은 ‘상인 의견이 정부시책에 별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고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도 24.9%로 나타난 반면 ‘약간 반영되고 있다’와 ‘거의 모두 반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4.2%와 0.9%에 불과해 상인들은 정부시책에 대해 불신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업 승계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주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5.6%인 반면 ‘물려주지 않겠다’는 응답은 83.1%에 달해 상인들은 자녀에게 자신의 직업을 물려줄 생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현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가 46.2%로 가장 많았으나 ‘매우 비관적이다(31.6%)’가 ‘좋아질 것이다(19.1%)’는 응답보다 높아 상인들은 앞으로의 사업전망에 대해 밝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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