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DS-LV(EADS Launch Vehicles http://www.lanceurs.aeromatra.com)는 2000년 7월 100% EADS 지분의 자회사로 설립된 민간 및 군수용 발사체 전문업체다.
모기업인 EADS는 2000년 7월 독일의 다사, 프랑스의 에어로스페이살마트라, 스페인의 카사가 합병해 탄생한 유럽 최대, 세계 2위의 항공우주기업으로 민간·군용 항공기, 우주산업, 방위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민간항공기인 에어버스,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함대함 미사일 엑조세, 지대공 미사일 미스트랄 등이 EADS를 비롯해 EADS-LV와 아스트리움 등 EADS의 자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EADS-LV는 유럽 내 모든 우주 프로그램과 전략적 방위 프로그램의 주계약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리안 발사체와 각종 우주 기반시설·무인추진체·핵전략 미사일·다양한 우주장비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01년도 매출은 10억4500만유로(1조3062억원)로 66%가 인공위성 발사체 등 민간용, 28%가 미사일, 6%가 기타 장치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고 파리 근교의 뮤로와 보르도, 남미 기아나 등에 총 3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ADS-LV 뮤로지역 사업장에서는 인공위성 발사체인 아리안4와 아리안5를 설계·제작하고 우주정거장 및 마이크로 중력실험·전략미사일·미사일 방위·각종 위성발사 장비 제작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발사체인 아리안 외에도 소련과 이탈리아의 발사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EADS-LV의 발사체 조립공장은 길이 30m, 폭 5.4m의 거대한 흰색 원통형 물체에 엔진을 부착하느라 부산하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발사체는 배에 실려 공장 옆을 흐르는 세느강과 대서양을 거쳐 기아나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얀 길루 부사장은 “현재까지 아리안 발사체의 주문량은 총 180기로 전세계 상업용 인공위성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아리안 프로그램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4.9톤의 위성을 적도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아리안4 발사체는 내년 두 번의 발사 이후 생산이 중단되고 아리안5만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리안5는 98년 10월 처음 발사된 차세대 중량급 발사체로 위성 탑재체의 대형화·중량화 추세에 따라 개발됐다. 단독 발사의 경우 6.9톤급 이상, 2개 동시 발사의 경우 5.9톤급 가량의 위성을 적도궤도로 쏘아올릴 수 있으며 저궤도에는 18톤급을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회사는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년 전 러시아 및 유럽 파트너와 조인트벤처인 ‘스타셈’을 설립, 러시아 발사체닌 ‘소유즈’를 이용해 주로 소규모·경량급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하는 등 아리안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기존 발사체뿐만 아니라 발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R&D비용을 투자하는 등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체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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