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대형 가전업체 필립스가 미국에 위치한 부품사업부를 내년 1월 폐쇄한다고 최근 밝혔다. 부품사업부 중 휴대폰 스피커, 휴대기기 디스플레이, 무선기술 등 일부 분야는 필립스 내의 다른 분야로 이전된다. 또 실리콘액정(LCoS) 등 디스플레이 부문을 담당할 새 부서가 생기고 광저장장치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이 마련된다.
필립스의 부품사업부 폐쇄는 미국 가전시장의 격화되는 경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필립스의 DVD플레이어는 가격이 경쟁사에 비해 비싸고 시장점유율도 미국 내 5∼6위에 불과한 실정이다. 필립스 부품사업부는 2001년 매출이 27억유로로 전년에 비해 45%나 줄었고 올 2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필립스는 PC나 휴대폰 등 부품사업부의 주요 시장이 침체를 보인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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