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터넷 관련 업계 성장을 지켜봤던 ‘인터넷월드’ 전시회에도 최근 정보기술(IT)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터넷월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지만 참가 업체수는 126개를 기록해 인터넷 투자가 한창이던 2000년(700여개)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 관람객 수도 같은 기간동안 4만여명에서 올해 1만5000여명으로 격감했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월드에 기조연설자의 지명도와 신제품의 수준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올해 출품한 제품 중 X3D테크놀로지가 TV화면과 게임을 3차원 영상으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여 주로 기자들에게 관심을 끈 것 외에는 문제작이 거의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인터넷월드는 곧 존폐 기로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펜턴미디어는 “올해 인터넷월드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최근 전세계적인 IT불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펜턴미디어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명한 잡지 회사로 인터넷 관련 업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터넷월드 외에도 100여종의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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