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정용 로봇이 70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UN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최근 발간한 ‘세계 2002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장난감과 게임용을 제외한 가정용 로봇의 판매 규모가 지난해 2만1500대에 달했으며 향후 2005년까지는 7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외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램될 수 있는 진공청소기, 잔디깎기 기계 등 컴퓨터화된 가전 제품이 집안의 허드렛일을 대신하게될 것이라며 자동화된 진공청소기의 경우 1400달러 정도로 가격은 다소 높지만 내년부터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UNECE의 전문가인 잰 칼슨은 “로봇 가격이 PC가 그랬던 것처럼 급격히 내려가고 있다”며 “PC도 처음 게인용으로 보급될 때 가격이 아주 비쌌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전체 전세계 로봇 보급 대수는 지난해말 76만대에서 2005년 96만5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지역별 보급 대수는 지난해 일본이 가장 많은 36만대, 유럽이 22만대, 북미는 10만대로 집계됐으나 2005년까지의 보급률 증가는 유럽(50%)과 북미(30%)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UNECE는 지난해 전세계 로봇 판매 대수가 일본의 수요 감소와 미국 시장 침체로 크게 줄었으나 장기적으로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인력난 때문에 로봇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칼슨은 “로봇 가격의 하락, 노동 비용의 증가, 기술 개선 등이 로봇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유인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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