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보안청(NSA)이 전화, 전자우편 등의 통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2억8200만달러를 투자한다.
AP에 따르면 NSA는 방대한 수집 첩보를 추려내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사이언스애플리케이션인터내셔널(SAIC)과 계약을 체결했다.
상세한 사항은 기밀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계약은 NSA가 전자 도감청의 기술적인 한계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콩그레셔널리서치서비스의 리처드 A 베스트 주니어는 “점점 늘어나는 통신을 감청해내는 것은 NSA가 직면한 문제”라며 “전자우편, 무선 호출기, 휴대폰, 팩스 등의 등장과 국제전화 통화의 증가는 NSA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내야만 하는 과제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9·11 테러 이후 보안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데 NSA는 테러 전날 가로챈 수백만건의 통신 중 테러를 예고한 2건의 아랍어 메시지가 포함돼있었으나 이 메시지가 12일까지 번역되지 않아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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