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주제발표-기업용 소프트웨어와 ASP

◆서진구 코인텍 사장

 

 현대사회에서 한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국가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의 경쟁력은 기본 인프라를 기반으로 IT 경쟁력과 지원 경쟁력 등으로 구성돼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오늘날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투하되는 자본 및 소요 비용의 예측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유지를 요구하는 빠른 변화 환경 △IT 전문가 부족과 높은 전문가 비용 등 빠른 환경의 변화속에 놓여있다.

 기업들에 있어 전통적인 IT솔루션은 많은 직원과 고용된 직원들의 교육을 필요로 하고 많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입 등 고비용 구조 등에 대처해야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는 대안 솔루션으로 아웃소싱이 떠오르고 있다. 아웃소싱은 제3의 집단에 의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과 유지, 관리를 의미하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임대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는 아웃소싱의 한 형태다.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ASP 서비스는 ERP와 그룹웨어(GW), SM, CRM, e커머스 순으로 사용되고 있다.

 ASP는 다수의 그룹에 의한 중앙 관리 설비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ASP는 임대해 쓴다는 측면에서 ‘렌터카’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ASP를 ‘렌터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rent-a-software application or services)’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SP는 아웃소싱의 한 형태다. 그러나 ASP는 계약형태와 커스터마이징, 애플리케이션의 소유, 자산 변화 등에서 아웃소싱과 차이점을 가진다.

 전세계 ASP 시장은 연평균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ASP 시장은 올해 36억달러에서 2005년 237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갖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기업들이 고르게 ASP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P 도입의 효과로는 IT 관리부담 해소로 인해 기업이 핵심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IT 비용 지출의 예측 및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IT 설비들을 조기 수용할 수 있고 개발기간 단축 및 운영비용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IT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ASP 비즈니스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ASP 산업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0년 3월 한국ASP산업컨소시엄이 창립됐고 현재 80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한국ASP산업컨소시엄의 주요 활동으로는 회원지원사업, 조사연구사업, 기반조성사업, 국제협력사업, 정부시범사업 등이 있다.

 정통부의 ASP 시범사업을 통해 1차연도 26개 사업자, 2차연도 31개 ASP사업자가 선정됐다. 또 1차연도 사업자들을 통해 441개 기업들이 ASP를 사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결론적으로 ASP는 기업정보화의 목적지(destination)다. 요컨대, 중소기업정보화는 기업정보화의 핵심이다. ASP는 IT 시스템의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정보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결국, ASP는 중소기업정보화의 ‘화룡점정’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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