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술 발달과 제품의 잦은 출시로 브랜드 교체주기가 특히 짧은 PC업계에 10년 동안 장수한 브랜드가 나왔다.
LGIBM(대표 조정태 http://www.lgibm.co.kr)은 오는 5일로 노트북PC 브랜드인 ‘씽크패드’가 발매 10주년을 맞는다고 밝혔다. ‘씽크패드’ 브랜드는 지난 92년 10월 현재 노트북PC의 원형이 된 ‘씽크패드 700C’ 기종에 처음으로 사용된 이래 최근의 ‘씽크패드 X24’에 이르기까지 10년간 IBM 노트북PC 제품의 단일 브랜드로 사용돼 왔다. 또한 국내 PC업계의 최장수 브랜드로 국내 노트북PC 브랜드 중 사용자 인지도 및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LGIBM에 따르면 지금까지 10년 동안 전세계에서 판매된 씽크패드 노트북PC는 모두 1400만대로 이를 펼쳐 놓으면 부산에서 하와이에 이르는 7000㎞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미국보다 조금 늦은 93년부터 씽크패드 노트북PC의 판매가 시작됐는데 지난달까지 모두 30만여대가 판매됐다. 30만대를 높이 방향으로 차곡차곡 쌓는다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3빌딩(249m) 36개를 쌓고도 남는 9㎞에 달한다.
LGIBM 조정태 사장은 “씽크패드 노트북PC는 전통과 변화가 이상적으로 공존하는 제품”이라며 “고급스런 ‘파워 블랙’으로 상징되는 일관된 제품 이미지를 유지하는 한편,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제품에 적용해 온 것이 PC업계 최장수 브랜드의 위치를 차지한 씽크패드의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LGIBM은 씽크패드 10주년을 기념해 우주왕복선에서 5년이 넘는 현역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씽크패드 750C’와 승용차 한 대 값이 넘는 1000여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IMF 기간동안 4000여대가 판매됐던 ‘씽크패드 600’ 등 ‘씽크패드 5대 명품’을 선정해 자사 홈페이지(http://www.lgibm.co.kr)를 통해 4일 발표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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