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산업과 도시바가 브라운관(CRT) 사업을 사실상 완전 통합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와 도시바는 양사의 일본 국내 제조부문을 제외한 제조, 판매, 개발 등 전 분야를 내년 3월말까지 통합, 별도의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쓰시타와 도시바는 현재 전세계 CRT 시장에서 각각 4위와 6위이지만 통합회사는 한국의 LG필립스, 삼성그룹에 이은 3위의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마쓰시타와 도시바는 내년 1월 1일자로 통합준비회사를 설립한 후 증자 등을 통해 3월말까지 정식통합회사를 발족시킬 예정으로 통합회사에 각각 60%와 40%의 자본을 출자키로 했다. 통합회사의 규모는 직원수 1만6000명, 매출액은 올해 양사의 사업계획 기준으로 2700억엔에 달한다.
자본금 규모와 회사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양사는 지난 4월 자재 공동 조달을 위해 설립한 엠티디스플레이프로규어먼트사도 함께 통합할 예정이다.
마쓰시타는 중국·미국·독일·말레이시아에, 도시바는 미국·타이·인도네시아에 각각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통합에서 제외되는 국내 생산거점은 통합회사의 물량을 위탁생산하게 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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