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블루투스 지원한다

 

 윈도XP가 블루투스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예상과 달리 그동안 시장개화에 거북이 걸음을 보여온 블루투스 기술 및 제품 활성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PC제조업체들에 “윈도XP에 블루투스 기술 지원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혀 PC메이커들을 반색케 했다. 블루투스는 프린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외 PDA,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들이 무선으로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시장전문가들은 PC는 물론 PDA 등 디지털 기기 판매 증대에 있어 윈도XP의 블루투스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3∼6개월 후 PC메이커들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윈도XP를 내장한 PC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언제 블루투스 지원 윈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블루투스 반도체 시장이 작년에 26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는 2006년에는 766억달러로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부터 광범위한 블루투스 도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현재 IBM은 단 하나의 노트북(싱크패드 X30)에서만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지원에 가장 열성적인 HP는 30일(현지시각)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프린터(데스크젯450)를 출시한다. 또 메이저 이동전화업체인 모토로라도 내달부터 블루투스 폰을 판매할 예정인데 앞서 소니에릭슨은 스타일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사의 ‘T68i’ 휴대폰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다. PDA 진영에서는 HP가 자사의 ‘아이팩 3870’과 ‘아이팩 3970’ PDA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팜의 경우에는 내달에 블루투스 지원 새 PDA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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