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유럽-재활용업체들 특수 `부푼꿈`

 재활용회사인 미렉(Mirec)은 최근 유럽지역에 새로운 자산관리부를 신설했다. 신설 부서의 목적은 버려진 IT하드웨어에서 쓸만한 것을 건져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하는 사업을 벌이기 위한 것. 유럽 1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이 전기·전자부품에 관한 폐기물처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오는 2005년부터 발효할 예정으로 리사이클링(재활용) 업체들이 이의 특수에 부풀어 있다. 이 법령은 전자제품 제조업자들에 폐기의무를 부여함과 동시에 쓰레기 매립장의 적재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위스·스칸디나비아·베네룩스 등 3국은 이미 이와 비슷한 법령을 시행하고 있다.

 미렉은 유럽의 전자재활용센터들 중 가장 큰 회사로 브리티시텔레콤(BT) 및 여러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버려지거나 구형이 된 제품 및 기술들을 관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계약은 PC·서버·전화와 전기·전자부품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품들은 용해한 후 금속을 입혀서 재생되거나 다시 판매하도록 재탄생된다. 미렉의 자산관리부는 컴퓨터의 경우 재판매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하거나 재생하고 또 부품도 다시 사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리사이클링 작업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앞으로 3년 후부터 IT하드웨어의 비용을 감가상각할 것으로 보이지만 PC의 보통 수명은 4∼5년에 달하고 있다. 미렉은 회사들의 부품 취급 비용과 재활용 공정의 자금을 제공하는 일에 이러한 기간의 차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렉의 존 칼린 비즈니스개발 과장은 “우리는 재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재생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안전하게 폐기처분할 계획”이라며 “이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가 고객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 컨설팅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고서에 따르면 IT장비가 이번 EU의 ‘폐기 전기·전자제품’ 법안에 포함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재활용 가능 장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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