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군의 무인 정찰 로봇이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
미국이 제2걸프전에서는 어떤 첨단 무기를 동원할까.
영국의 BBC방송은 미국이 이라크 침공에 대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미 침공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에서는 무인 정찰 로봇과 스마트 폭탄 등의 첨단무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꼽았다.
무한궤도가 달린 무인 정찰 로봇은 무선 자동차보다 약간 큰 크기로 한 사람이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 신속하게 전장에 전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동굴이나 벙커를 탐색하는 데 동원됐었다.
로봇을 개발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그린넬 모어는 “로봇이 이라크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사능, 생화학 무기 등을 발견해내고 정보를 원격지의 군인에게 전송해주는 등 다양한 작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세인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시가전이 수반돼 많은 인명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미군은 로봇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어는 “군인이 (은폐된 곳에서) 머리를 내밀도록 하는 것보다 로봇을 내보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로봇이 임무의 위험성을 줄여준다”고 주장했다.
미군 지휘관들은 미군의 감청, 목표 추적, 통신, 무인 비행기 등의 기술이 10년전 걸프전 때에 비해 월등히 발전했다고 믿고 있다.
미 해병대 준장인 존 팩스턴은 “해병대는 뭍에서 보다 멀리 나갈 수 있으며 보다 많은 탄약을 운반할 수 있고 통신능력, 목표물 획득 능력, 작전능력 등이 모두 강화됐다”며 오늘날 미 해병이 10년전보다 유능하다고 확신했다.
스마트 폭탄은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말 그대로 똑똑한 폭탄. 10년전 걸프전에서 동원된 정밀 폭탄의 사용량은 전체 폭탄 사용량의 10% 미만이었지만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비중이 50% 이상을 넘어섰으며 이번 전쟁에서는 더욱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첨단 무기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맹신이 베트남전의 실수를 되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 해병은 지난달 첨단장비와 전략을 동원한 워게임에서 대항군 역할을 맡았던 중장 폴 반 리퍼가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하이테크로 무장한 미군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미군과 이라크군의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졌지만 위험도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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