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와 히타치의 D램 부문 합작법인인 엘피다메모리가 모기업의 적자 누적과 시장 침체로 인해 D램 업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엘피다가 조만간 생존을 위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파운드리로의 전환, 다른 D램 업체와의 통합 등이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엘피다는 실제 생존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대만 UMC의 일본법인 UMC재팬의 사장인 사카모토 유키오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사카모토 사장은 아직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NEC의 부사장인 마쓰모토 시게오는 “다음달 말까지는 엘피다의 향후 사업계획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엘피다의 위기는 NEC와 히타치가 지난해 D램 사업에서 큰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내달 300㎜ 웨이퍼 공정가동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엘피다가 300㎜ 웨이퍼 공정을 가동할 경우 과잉 생산 문제가 더 심각해져 전세계 반도체 업체의 불황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JP모건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이즈미 요시하루는 “엘피다가 300㎜ 공정을 가동할 경우 초기적자가 불가피한데다 모기업으로부터의 자금지원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며 “이는 가격 추가하락을 초래해 D램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즈미는 “NEC와 히타치는 엘피다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엘피다를 파운드리업체로 전환시킬 만한 경험이 있는 대만의 UMC가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ING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시마다 요시히로는 “엘피다가 D램 업체로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엘피다는 미쓰비시의 반도체부문과 대만 파워칩 세미컨덕터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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