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오는 10월 가상이동망사업자(MVNO)로 통신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통신 및 무선 솔루션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후지쯔는 일본 개인휴대통신(PHS) 서비스업체 DDI포켓으로부터 데이터 통신회선을 임대해 기업 대상의 무선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닛칸코교신문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주요 전자·전기 기업이 MVNO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지쯔는 시스템에서 단말기까지 일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MVNO란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가 이동통신망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덧붙여 독자 브랜드로 통신 사업을 전개한다.
MVNO는 유럽에서 시작돼 최근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일본에선 5개 업체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지쯔는 DDI포켓에게서 128Kbps 속도의 PHS 회선을 빌려 정액제를 기본으로 한 저렴한 서비스를 실시한다. 후지쯔는 종합 전기·전자 업체로서 시스템 개발에서 단말기 공급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후지쯔는 이런 이점을 살려 기업 필요에 꼭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선발 기업들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업 대상의 정보 시스템 제공 사업의 확장을 추진해온 후지쯔는 기업 수요 증대로 무선 솔루션 사업의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후지쯔는 이미 PDA를 통해 영업 및 재고 정보 등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솔루션을 일본 화장품업체들에 구축한 바 있다. 따라서 후지쯔의 이번 MVNO 사업 진출도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일본에서는 니혼통신, 교세라 커뮤니케이션시스템, 미쓰비시정보네트워크 등이 DDI포켓의 회선을 통해 MVNO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NTT커뮤니케이션도 10월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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