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네티즌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모티콘이 등장한 지 20년 만에 누가 처음으로 만들어냈는지 밝혀졌다.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이크 존스가 이모티콘의 일종으로 익살 또는 가벼운 농담 등을 의미하는 스마일리(smiley)인 ‘:-)’가 82년 9월 19일 스콧 E 펄먼이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MS 본사 시스템 및 네트워킹 연구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존스는 카네기멜론대 게시판에서 처음으로 ‘:-)’가 등장했다는 점에 착안, 지난 2월부터 이 대학 게시판의 81∼83년 백업 테이프를 조사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존스는 이 과정에서 9트랙 테이프 드라이브를 동원했고 3년간의 게시물 검색을 위해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이모티콘은 현재 단어를 사용해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게시판과 전자우편 등에 널리 사용되면서 전세계 온라인에서 중요한 사회문화로 자리잡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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