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체국에 가보면 옛날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하고 간편해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현금인출기를 비롯해 타은행 송금과 저렴한 송금수수료 등 소비자를 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수년간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엽서다. 우체국 엽서는 앞뒷면이 모두 공백인 소위 관제엽서 한 종류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쓰임세나 공급량이 많은지는 잘 모르지만 디자인은 옛날 그 모습 그대로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쉽고 부담없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그림엽서일 것이다.
주위에서도 외국에 있는 친지나 친구들로부터 그 나라 고유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인쇄된 엽서를 받는 사람이 종종 있다. 또 외국 출장을 가서 값싸면서 그 나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그림엽서를 기념품으로 구입해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먼저 홍보를 해야 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엽서들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엽서 한 장에도 한국의 정취와 이미지가 담긴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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