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무선랜 프로토콜인 802.11b(일명 와이파이)보다 전송속도가 5배 빠른 802.11g 프로토콜의 표준이 마련됐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국제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회원국들의 투표를 거쳐 9일(현지시각) 802.11g 표준 초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IEEE측은 “802.11g 표준안이 승인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내년 5월에 최종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802.11g 표준은 802.11b와 비교해 데이터 전송범위는 반경 300피트로 유사하지만 전송속도는 802.11b의 11Mbps에 비해 5배 빠른 54Mbps다. 또 보안성도 802.11b에 비해 탁월하다.
특히 이 프로토콜은 기존 802.11b와 호환성도 갖고 있어 802.11b용 액세스 포인트를 802.11g 카드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통신장비업체들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802.11g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너스인스탯의 애널리스트 앨런 노기는 “두 프로토콜이 서로 다른 시그널을 만들기 때문에 장비업체들이 802.11b와 802.11g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랩톱용 모뎀을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내년 초 텍사스인스트루먼츠를 시작으로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재 무선랜 시장에서는 802.11b가 전세계적으로 1500만∼1800만 가구에 보급돼 가장 대중화돼 있다. 호환성이 처지는 802.11a 역시 제품은 출시돼 있지만 보안성을 높이는 단계에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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