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인터넷 소프트웨어), ‘미디어플레이어’(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아웃룩’(e메일 소프트웨어)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들웨어를 삭제할 수 있는 첫 윈도 제품인 ‘윈도XP 서비스팩1’이 9일(현지시각) 공식 발표, 향후 인터넷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그간 MS는 ‘서비스팩(SP)’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는데 특히 이번 SP1은 이전의 윈도와 달리 컴퓨터 제조업체나 소비자들이 그간 MS 성장에 큰 공헌을 해 온 MS의 미들웨어들을 윈도 운용체계(OS)에서 삭제하고 대신 아메리카온라인 등 MS의 경쟁제품도 선택(디폴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S가 윈도에서 경쟁사 제품도 디폴트할 수 있게 한 것은 지난 11월 독점 소송을 끝내면서 미 법무부와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번 SP1은 이외에도 MS가 1억달러를 투입하며 강조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Trustworthy Computing)’ 정책을 반영, 작년 10월 시판된 윈도XP보다 보안력이 강화됐으며 일시적으로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도 지원하고 있다.
AOL 관계자들은 “현재의 우리 소프트웨어는 윈도XP와 SP1을 지원하고 있지만 미들웨어 디폴트 기능은 후속제품인 AOL8과 넷스케이프7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SP1은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거나 9.95달러에 CD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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