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로봇업계가 본격적인 로봇 양산을 앞두고 중국 현지 생산기지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보틱스·한울로보틱스 등 국내 5개 퍼스널로봇업체 관계자들은 지난주 중국 상하이 인근의 공단지역을 방문해 현지 로봇생산을 위한 조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퍼스널로봇업체들은 국내에서 퍼스널로봇을 생산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연내 중국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며 로봇금형·사출 분야의 일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을 전후해 중국에서 제조된 퍼스널로봇 제품이 시중에 본격 등장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퍼스널로봇산업이 한국이 로봇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로봇 제조를 대행하는 구도로 초기 단계부터 고착화되는 조짐으로 해석돼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토 타입만 제작해온 국내 로봇업체들이 실질적인 양산단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중국에 생산기지를 둘 경우 각종 로봇금형과 사출 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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