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PC용 플랫폼인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Windows XP Media Center Edition)을 장착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PC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휴 시즌에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MS가 작년 10월말 내놓은 윈도XP의 변형 운용체계인 ‘윈도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옛명칭 프리스타일)을 내장한 이들 PC는 오디오·비디오의 기능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TV프로그램도 녹화, 재생할 수 있어 명실공히 엔터테인먼트PC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넷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등 시장전문가들은 MS가 새 윈도 플랫폼인 ‘윈도XP 미디어 센터 이디션’에 복제 방지 기술을 장착하고 있어 자칫 이것이 새 엔터테인먼트 PC들의 판매를 위축시킬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MS는 새 엔터테인먼트PC들이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결합한 것이라서 대학생이나 혼자사는 도시의 고소득자 등에게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은 윈도XP가 구현하고 있는 디지털사진·디지털음악, 디지털영화 같은 기능 외에도 TV리모컨처럼 원격조종이 가능하고 또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복사해 언제든지 컴퓨터에서 불러내 재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컴퓨터업체들이 이들 PC를 내놓기 위해 준비중인데 세계 최대 PC업체인 HP의 경우 ‘미디어센터 PC’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HP가 출시할 ‘미디어센터 PC’는 모니터를 제외하고 가격이 1500∼2000달러 정도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2기기급 펜티엄4 프로세서, 512MB램,100Gb 하드디스크, DVD+R/RW 드라이브, CD롬드라이브, 63MB 엔비디아지포스4 그래픽 카드,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카드, 5개의 USB2.0, 두개의 파이어와이어 포트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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