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기준 세계 8위 PCB(Printed Circuit Board)업체인 일본 후지쯔가 자국내에서의 PCB 생산을 이달말까지 완전 중단한다. 3일 대만 디지타임스가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후지쯔는 채산성이 악화되는 PCB 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일본내에 가지고 있는 PCB 생산능력을 베트남 새 공장으로 이전, 일본내에서 PCB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아카시·효고현·가누마·도치기현 등에 있는 PCB 공장 문을 모두 닫을 예정이다.대신 후지쯔는 일본내에서는 연구개발에만 주력할 방침인데 이의 일환으로 오는 10월경 나고노에 연구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후지쯔의 한 관계자는 “세계 PCB 시장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일본내에서의 PCB 생산이 갈수록 장점이 없어져 이같은 결정을 했다”며 “인건비가 싼 국가에서 생산을 하고 또 연구개발력은 보다 높임으로써 앞으로 PCB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보다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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